Kakao 겨울 테크 인턴십 후기 - 1

Kakao 겨울 테크 인턴십 후기 - 1

광고추천팀에서의 인턴 생활

약 2개월간의 인턴십 후기

정말 오랜만의 글이다. 마지막 글 이후로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신경쓰지 못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3기 활동이 끝나고 조금의 휴식도 가지면서 몇몇 기업들에 지원서를 내밀었다. 나는 AI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보다는 얼른 현업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래서 남들보다는 조금 빨리 지원을 해보았다. 아래는 내가 지원했던 기업들과 결과이다.

  • 네이버 웹툰 - 서류 탈락
  • 스마일게이트 NLP 분야 - 서류 탈락
  • Naver Clova 대회 - 서류 합, 코테 탈락
  • SKT 인턴 - 코테 탈락
  • 우리 IFS(개발 분야) - 서류 면제(부스트캠프 수료), 인적성/코테 탈락

써놓고 보니 조금 많이 지원한 것 같다. 이렇게 적어보니 코딩테스트가 약한 것이 보이는 것 같다. 그렇게 2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수업도 듣고 몇몇 대회를 나가고 있을 무렵 부스트캠프 때 같은 팀이였던 친한 형이 카카오 동계 인턴을 지원하자고 하였다.



카카오

카카오 겨울 테크 인턴십

서류 지원

내가 지원한 곳은 광고추천팀이었다. 응용분석팀도 모집을 하였는데 광고추천팀의 소개가 더 흥미롭고 카카오의 주요 부서이기에 그쪽으로 지원하였다. 서류를 지원할 때 프로젝트 수행이력과 자기소개를 적는다. 프로젝트 수행이력 같은 경우 부스트캠프 최종 프로젝트를 적었고 그 안에서 내가 맡은 일들을 조금 상세하게 적었다. 특히 광고추천팀의 소개 문구에 수치에 민감하다고 소개가 되있어서 나도 프로젝트 수행이력에 내 성과를 수치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자기소개는 항상 준비해둔 것이 있어서 조금 가다듬고 진행하였다.

그렇게 나는 같이 지원한 형과 서류에 합격하게 된다.

코딩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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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rank 에서 진행된 코테

코딩테스트는 자유로운 시간대에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있었다. 3문제에 3시간이었고 모두 구현 문제였고 내가 풀었던 코딩테스트 중에 가장 난이도가 쉽지 않았나 싶다. 다만 한 문제가 시간 복잡도 면에서 깊게 생각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고민을 하고 푼 기억이 난다. 그렇게 3문제 모두 풀었고 추후 팀장님께 들은 얘기는 나 혼자 복잡도 면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다르게 풀었다고 전해들었다 :o


image 코딩 테스트 합격은 처음…

과제 전형

과제는 논문 한 편을 읽고 ppt 10장 내로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논문을 통해 추천 시스템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논문을 빡세게 해석하고 다른 레퍼런스도 찾아보면서 준비를 하였고 같이 지원한 형은 서비스 관점에서 논문과 연관된 부분을 준비하였다. 나는 논문의 핵심 포인트와 한계점, 논문이 참고한 다른 방법론들과 그들의 Future Works 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10장 내로 만드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열심히 준비하였고 과제 전형마저 합격하게 된다…!! 머선 129…


image 코 앞까지 왔다…

인터뷰

인터뷰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처음에는 CS 지식과 머신러닝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물어보셨는데 정말 준비를 제대로 안해가 답변을 많이 못했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입이 쩍쩍 마른다… 그 다음으로는 준비한 발표자료를 발표하고 그에 관해 Q&A 가 진행됐다. Q&A 자체는 내가 많이 준비했기에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개인을 알아가고자 하는 질문들이 오갔다. 나는 학점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들어온 질문은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지 않았나요? 이었다. 나는 1,2학년 때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수를 준비하고 학교 수업을 잘 듣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군대를 갔다온 다음에 정신을 차리고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공부하고 그때 하지 못했던 공부들을 열심히 하였다. 한마디로 “군대 갔다와서 정신 차렸다”.

그래서 답변도 위와 같이 하였다. 군대 다녀와서 따라잡을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고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하였다. 다른 질문들도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만 남기려한다. 나는 인터뷰가 끝나고 같이 지원한 형한테 떨어질 것 같다고 하였다. 준비도 제대로 못한 것 같고 제일 큰 것은 전공자임에도 CS 질문을 많이 답변하지 못한 것이 너무 쪽팔렸다. 그렇게 그냥 좌절하는 나날들을 보내다가…


image 꿈인가..??

이렇게 나는 같이 지원한 형과 인턴에 합격하게 됐다. 나는 정말 예상도 못한 결과에 많이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형한테 전화한 기억이 난다 ㅋㅋㅋ. 우리 둘이 붙은 것이 신기해하면서 몇명이나 붙었을까 궁금해했다. 결과적으로는 광고추천팀 내에 유저타게팅 셀은 나와 형 둘만 붙은 것을 알고 엄청 놀랐었다. 글을 쓰다보니 채용 프로세스 위주의 글이 된 거 같아 인턴십 기간동안의 생활은 다음편에 적으려한다. 이렇게 적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다음편에 뵙겠다.